요즘 일본여행 가시는 분이 한국인 100명 중에 1명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 무비자시대가 열리면서 일본여행을 갔다 오셨거나 계획 중이신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저 또한 1달 전에 도쿄를 다녀왔는데요.. 한국이랑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다른 나라기에 4박 5일이나 다녀왔는데도 오래전 이야기 같습니다. 일본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모두 후쿠오카를 추천하시길래 계획을 잡아볼까 합니다...
1. 후쿠오카는 어디
서울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여밖에 안걸리는 후쿠오카.. 제주도만큼이나 가까워서인지 별다른 부담감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2박 3일에도 가능한 곳이 후쿠오카입니다. 주로 쇼핑이나 맛집이 많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후쿠오카에만 머물기도 하고요... 조금 더 둘러보면 가까운 기타큐슈나 다자이후, 야나가와부터 오이타현의 유후인이나 벳부등도 같이 하루 이틀정도 여행스케줄에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규슈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나 봄, 가을에 방문하셔도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답니다. 온천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효도관광도 많이 들 오신다고 합니다.
2. 후쿠오카 먹거리
후쿠오카의 첫 먹거리는 명란요리 멘타이코입니다. 짭조름한 밥도둑인 명란젓을 소금기는 빼고 담백하게 만들어서 주로 밥위에 얹어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멘타이코를 넣은 달걀말이도 맛있고 서양식 요리인 파스타에 곁들이는 것도 이색적으로 맛있습니다. 명란이 이렇게도 맛있구나를 느낀 음식이랍니다. 일본인들의 아이디어가 참으로 돋보이는 음식입니다.
대표적인 멘타이코 맛집은 바로 하카타에 있는 잇코샤 총본점입니다..심플한 하카타 명란젓 덮밥은 명란젓과 김가루를 밥 위에 얹은 아주 심플한 요리입니다. 가격도 300엔밖에 하지 않아요... 원조는 하카타의 맨타이주라는 식당입니다. 멘타이코로 여러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으로 유명합니다.
두 번째로는 하카타 라멘입니다. 후쿠오카의대표 메뉴인 하카타 라멘은 진하게 우려낸 돼지뼈 국물의 돈코프 라멘입니다. 깔끔한 맛에 뿌연 육수, 가늘고 탄력 있는 면이 특징입니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얇게 썬 돼지고기인 챠슈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혹시나 라멘을 먹고 양이 모자라면 '카에다마'서비스를 요청해 보십시오.. 국물에 사리를 추가해 주는 것으로 하카타 라멘의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라멘맛집은 이치란 본사 총본점입니다.
세번째는 바로 고보텐 가락국수입니다. 라멘과 더불어 일본의 쌍두마차 면요리죠. 라멘면이 가늘고 쫄깃하다면 바로 이 가락국수면은 넓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 가락국수면 위에 고보텐, 바로 우엉튀김을 올려주는 것이 후쿠오카의 명물가락국수입니다. 가쓰오부시와 해산물로 맛을 낸 국물로 어묵, 우엉, 등을 고명으로 올리는 것이 맛의 비밀입니다.
가락국수로 유명한 집은 멘코보나카, 하카타역에 있는 카로노우롱, 역시 하카타에 있는 미야케가락국수등입니다.
네 번째로 모츠나베입니다. 이 모츠나베는 소의 내장(모츠)을 넣어 만든 나베요리입니다. 후쿠오카의 명물이 된 것은 90년대 초 도쿄에서 유명해지면서 전국의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곱창과 부추, 양배추 등 채소와 완자를 넣고 간장이나 된장으로 맛을 내 푹 끓여 먹는 것이 이 요리의 특징입니다. 다 먹고 나서는 남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으면 정말 매가 부르지요...
모츠나베로 유명한 가게는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모츠나베 오오야마본점, 라쿠텐치 덴진 본점, 모츠나베 교하 쿠 하카타 역점이 유명합니다.
다섯 번째로 후쿠오카 함바그입니다. 이 함바그는 후쿠오카에서 맛보고 온 분들이 한국에도 많이 오픈하셨답니다. 외국의 전형적인 함바그에 밥이랑 된장국등 일본취향으로 바꾼 메뉴인데요 소스나 토핑, 사이드 등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습니다. 몇몇 가게에서는 이 함바그를 일본인 특유의 개인돌판에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내놓는 집들도 있답니다.
대표적인 집으로는 텐진에 있는 키와미야 후쿠오카 파르코점입니다. 이 가게는 원조 함바그 집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체인으로 운영되어 약 1200엔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또 다른 텐진의 가게로는 게고 잇카쿠 식당이 있습니다. 위에 파르코보다는 조금 더 경양식집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더불에 치킨이 함께 나오는 메뉴도 맛있습니다. 가격은 1200엔입니다.
흔히들 후쿠오카는 쇼핑의 천국이요 먹거리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먹기엔 너무 맛있는 것이 많다는 곳이 후쿠오카인데요... 위에 진열된 것 이외에도 교자나, 꼬치구이등 후쿠오카 명물들이 많습니다. 저도 소개를 하다 보니 입에 자꾸 침이 고이네요... 후쿠오카 여행 재밌게 하세요...
TIP... 흔히들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 특히 위에 올려놓은 가게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곳이어서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일본여행을 하다 보면 꼭 줄이 많이 서있는 가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맛집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있는 집 기다리다가 해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하하하.. 맞는 말입니다. 일본에서 여러 음식들을 먹어 봤지만 일본은 아주 맛없는 집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식당들이 어느 정도는 다들 합니다... 그러니 너무 맛집에 연연해 마시고 너무 많이 기다리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다른 것들을 놓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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